이번엔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지나가는데, 사람이 가득 있고, 뭔가 흥겨운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보게 된 제주시 용담에 위치한 분위기 맛집 제주슈퍼입니다..
가게 이름이 정확하게는 제주슈퍼 1963입니다..
아마도 가게 이름 옆 숫자는 건물이 처음 지어진 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화장실이 정말 좁은데,
화장실 벽 안내문에 옛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써있더군요..
주문은 한우육전, 갑오징어숙회, 김치찌개..
그리고, 이들과 먹을려면 뭐다..?바로 막걸리죠..ㅎㅎ
술이 먼저 나오고, 안주를 기다리는 동안 강냉이와 일잔해 봅니다..
일잔하면서 천천히 내부를 둘러보는데, 참 정감가는 소품들이 많더군요..
방엔 자개상과 오래된 티비까지..ㅎㅎ
먼저 한우육전이 나왔습니다..
안주 나왔으니, 또 한 잔~크아~조으다~
연달아 안주가 나오고, 기분은 점점 더 좋아집니다..
김치찌개엔 당연하게 면사리 추가해서 먹어줍니다..
안주 하나하나가 다 맛있습니다..
주인분들이 요리를 참 잘하시더군요..
다만, 속도가 조금 느린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요..
나오다가 반가운(?) 얼굴도 하나 봤네요..
그 유명한 신창원 수배서..ㅎㅎ
이게 몇 년전인데, 이걸 가지고 계시다니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제주시내서 술 마시고 싶다..할 때 찾을만한 마음에 드는 술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