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주말,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바람 쐬러나갔습니다..

바람 쐬러 나가는 김에 기름 아까우니, 자연스레 외식까지 결정~

맛집 탐방 겸 나들이는 늘 기분이 좋죠..

이 날은 날이 좋아 마음이 살짝 들뜨기까지 했습니다..ㅎㅎ

방향을 어디로 갈까 하다가, 겨울이라 메뉴를 방어로 결정했고,

모슬포로 달렸습니다..

모슬포에서 식사 후 어디 가서 산책할까 하다가, 가까운 송악산으로 달렸습니다..

송악산으로 올때는 둘레길이나 걸을까 했는데, 막상 오니 귀찮습니다..

그냥 바다나 보고, 짝꿍은 빠져있는 어반 스케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의 장소는 송악산 앞에 위치한 산이수동항 입니다..

여기서, 마라도 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마침 여객선이 들어오는게 보이더군요..

시원한 하늘과 바다, 그리고, 형제섬이 보입니다..

이번엔 살짝 앵글을 틀어서 산방산이 보이게 찰칵~

조금 걸어내려가는데, 고양이가 있더군요..

먼가 사진을 아는 듯, 무심하게 사진 예쁘게 나올만한 곳에 자리 잡은 길냥이..

털복숭이를 보면 만져야 하는 불치병에 걸린 저는 본능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어라..?이녀석 도망가지 않습니다!!!

세상에 개냥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조금 만졌더니, 다리에 몸을 갖다 비비고 난리입니다..ㅠ.ㅠ

급기야, 발라당까지도 시전하는 개냥이 녀석..

젤리샷까지 찍게 해주는 어마무시한 녀석입니다..

날 좋은 날, 고양이와 실컷 놀아서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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