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원래 아는 형네 식당을 갔었습니다.
근데, 몸살로 가게를 닫았더군요.ㅠㅠ
급작스런 변화로 어디를 가나..했는데,
짝꿍이 금악 무짠지 냉면을 가자고 하네요.
백종원 대표가 제주에 와서 만들어낸 맛집이라..
기본은 해주겠지..하는 생각에 금악으로 향했습니다.
때마침 넷플릭스에서 백종원 대표가 나온 냉면 다큐에서도 본지라 기대를 갖고 이동했습니다.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을 물냉면, 비빔냉면, 고기완자를 주문했습니다.
근데, 종업원 분이 와서 고기완자가 품절이라고……
다음에 만나자 완자야.ㅠㅠ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서빙로봇이 음식을 갖다 주네요.
물냉면은 슴슴하더군요.
을밀대 처음 먹었을 때, 이건 뭐지?하는 기분이었어요.
슴슴하면서도 자꾸 땡기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백종원 이란 이름 때문에 자극적인걸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비빔냉면은 적당히 자극적이어서 좋더군요.
적당함의 선을 잘 지켜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좀 더 일찍 와서 고기완자도 함께 먹어봐야겠네요.

짝꿍이 고기 맛집 있디고 가보자해서 온 곳입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영복갈비 본점입니다..
여기 장점은 1인분당 1냉면 서비스라는거죠..
양념갈비 3인분에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57,000원!저렴합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점은,
단맛이 좀 난다는 점입니다..
양념도 그렇고, 물냉 육수도 단맛이 좀 나는 편입니다..
전 단걸 좋아하지만, 짝꿍은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
그럼에도 맛나다며 먹는거보면 단거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당분간 여기 질릴 때까지는 고기는 이곳으로 먹으러 다닐거 같습니다..

제주시 애향운동장 근처에 위치한 별오름입니다..

초롱이 산책시키러 오면서 저기 한번 가봐야지..했던게 벌써 8년이네요..ㅎㅎ

집에서 뭐 차려먹기 귀찮고 맛집 검색도 싫어서 어쩌나 하고 고민하다가,

드디어 떠올린 겁니다..가자~별오름!

결과적으로는 안 떠오는게 좋았을텐데..였지만요..

가게 외관입니다..

주문은 각 테이블마다 있는 테블릿으로 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고기 가격은 별도의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육식당이라 저렴함을 생각하고 왔는데,

여기부터 생각하고 동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전체 상차림입니다..

이렇게 차리고 2~4인일 때, 12,000원을 받더군요..

짝꿍이랑 둘이 가서 기본으로 12,000원을 깔고 가자니,

이때부터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처음 오니까 최대한 여러가지 맛보기 위해서 돼지모듬을 시켰습니다..

오겹, 목살, 항정, 가브리, 갈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진짜 고기가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나..싶습니다..

제주에서 어떻게 이런 고기 맛이 나오지..???

제주 돼지고기의 명성에 아주 크게 먹칠을 하는 고기입니다..하아..

입가심이라도 하려고 냉면을 하나 시켰습니다..안 그랬어야 했는데..

마트 가서 파는거 아무거나 사서 집에서 해도 이정도가 아닌데..

냉면이랑 먹을려고, 돼지목살양념을 주문했습니다..

양념은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게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고기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안 와졌던게 본능적으로 알았던거 같습니다..ㅋㅋ

앞으로 초롱이 산책시킬 때, 지나가면서 한숨 쉬면서 지나칠거 같습니다..

늘상 고기는 충세흑돼지(제주시 조천읍 위치)가 공식인 우리 커플..

제주 시내권에 고기집 하나 뚫어야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형님이 추천해주신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신제주에 위치한 갈매기살 숯불구이 맛집 풍촌식당입니다..

가게 외관입니다..

유리창을 가득채우고 있는 갈매기살 글자가 왠지 믿음직스럽습니다..ㅎㅎ

메뉴는 단한가지, 갈매기살!

추천 받고 와서기도 하지만, 이러면 기대가 상승하죠..ㅎㅎ

기본찬입니다..반찬들이 참 맛납니다..

특히나, 저 국물깍뚜기!

냉면만 팔지 말고, 저 국물에 소면 말아서 팔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등장한 갈매기살~

사진에 보이는건 2인분입니다..

꿉~꿉~꿉~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가 참 때깔이 참 좋습니다..

먹는 도중에 공기밥을 시킵니다..

고기엔 탄수화물을 먹어줘야죠..ㅎㅎ

공기밥을 시키면 맛있는 된장찌개를 줍니다..

냉면이 오기 전의 모듬샷~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엄청 풍부해졌네요..ㅎㅎ

파절이 구이는 못 참죠..불판에 막 올려올려~

고기를 먹으면 냉면도 하나 시켜줘야죠..

이 조합을 어떻게 참나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만남은 사랑이죠..ㅎㅎ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참 친절하시고, 고기랑 음식도 맛있고,

빠지는거 없는 아주 맘에 드는 식당이었습니다..

지인 덕분에 기분 좋게 배 두들기면서 가게를 나왔네요..^^

제주 동쪽으로 바람 쐬러 가는 길에 점심을 어떤 맛집에서 먹을까 고민 중..

몇 번 괜찮다고 얘기 들었던 옥란면옥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외부 모습입니다..

사실, 여기는 가기가 좀 싫었습니다..

이 자리에 원더먼트 제주라는 맛난 홍차집이 있었던지라,

괜한 반발심이 있었거든요..

어디로 갔니, 원더먼트 제주..ㅠ.ㅠ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물냉면, 반냉면, 녹두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겨자, 식초, 후추, 까나리액젓이 있습니다..

까나리액젓은 백령도산이라고 하는데, 저 액젓이 마법의 소스더라구요..ㅎㅎ

맛있게 먹는 방법에도 들어가있는 까나리액젓..

대체 어떻길래..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빈대떡이 먼저 나왔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맛이 좋습니다..

김치랑 무도 맛있더군요..

물냉면입니다..

반냉면입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따라서 먼저 비벼서 육수를 맛 봤는데,

음..깔끔하니 괜찮네..싶었습니다..

그리고, 까나리액젓을 넣고 다시 맛 봤더니,

우와~~~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까나리액젓이 무슨 마법을 부린건지,

육수 속에 감춰져있던 풍미가 입안에 확~퍼집니다..

면발의 강도나 맛도 좋은데,

육수가 그 맛에 날개를 달아줘버립니다..

그리고, 하나만 먹는다면 반냉면을 추천합니다..

물냉면도 맛있지만, 반냉면이 좀 더 좋더군요..

집에서 좀 거리가 있지만, 냉면은 무조건 여기로 찾아올거 같습니다..

아직 냉면집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제주는 옥란면옥, 서귀포는 진냉면으로 통일입니다..

짝궁한데 끌려가서 요상한 행사를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밥하기 귀찮으니 뭐 먹고 들어가자~해서..

어떤 맛집을 찾아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제주 삼양에 위치한 춤추는 오병장의 돼지꿈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보통 오병장으로 부릅니다..

한 4~5년전에 아는 형이 데려가 줘서 가본 뒤로,

짝꿍이랑 가야지 했는데, 드뎌 다녀왔네요..ㅎㅎ​

메뉴판입니다..

종업원분들 보면 가슴에 명찰이 있습니다..

중대장, 상사 등 명찰에 계급이 적혀있어요..ㅎㅎ

제주 돼지는 굳이 흑돼지를 먹지 않아도, 백돼지도 맛있기 때문에,

세트 메뉴인 오병장 근고기로 주문합니다..

​주문하자 연탄불 위에 멜젖을 올려줍니다..

돼지는 멜젖에 찍어야 맛나죠..ㅎㅎ

금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멜젖..​

기본 상차림입니다..​

계란찜도 하나 나오더군요..

예전에 왔을 때 좋았던게,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는거였습니다..

고기 맛나게 못 굽는 똥손에게는 이런 서비스만큼 좋은게 없지요..ㅋ

뭐, 요즘은 고기 주워주는 곳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목살인데, 이 부분을 솔지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제주시청에 있는 맛집으로 유명한 솔지식당의 솔지가 바로 이거라고 합니다..

​600g 인데도, 둘이 먹기에 좀 부족해서 갈매기살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고기가 그램수에 비해 좀 적은 느낌입니다..

고기를 먹고도 부족할거 같아서 물냉 하나 추가합니다..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미각이 뛰어난 짝꿍은 맛이 이상하다고 한 입 먹고 안 먹습니다..

냉면은 안 시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간만에 고기로 배 든든히 먹으니 기분 좋은 포만감이 밀려옵니다~ㅎㅎ

잘 먹긴 했는데, 역시 좀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나목도식당을 한번 가야될거 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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