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짝꿍이 닭꼬치 타령을 해서 무작정 나갔습니다.
닭꼬치 맛집을 찾아서 헤매었으나,
시간이 늦어 문을 연 곳들이 없었습니다.
일단, 제주시청쪽으로 가야 문 연 곳이 있겠거니,
해서 달렸습니다.
돌아다니다가 가게 앞에 중화요리 메뉴판이 보여서,
급 들어간 용용선생입니다.
분위기는 살짝 영화 속 홍콩 느낌이 나더군요.

고수무침과 짝꿍이 궁금했다며 유림기를 주문했습니다.
고수는 역시 사랑이었습니다.
유림기는 치킨까스 느낌이더군요.
제법 두꺼워서 씹는 맛이 있었고, 튀김의 바삭함도 좋았습니다.
또, 밑에 국물 형태의 소스가 좋았습니다.
복잡해서 잘 안찾는 대학로(제주시청)인데,
여기는 조금 조용할 때, 다시 찾고 싶었습니다.

저녁을 사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오랫만에 감자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맛집 검색 도사 짝꿍이 검색해낸 옛못잊어 감자탕입니다..

제주시청 앞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제주대 학생들이 시청쪽에 내려와서 놀기 때문에,

제주시청 앞을 대학로라고 부릅니다..

가게 외부 모습입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니, 빈자리가 거의 없더군요..

뼈해장국을 생각하고, 출발한거라 해장국 2개 시키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탕에 술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 분위기 때문에 탕으로 바꿀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반찬들입니다..무난한 맛입니다..

뼈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맛은 괜찮은 편이긴 한데,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시레기 맛이 별로고, 국이 매운 편입니다..

왜 저렇게들 술이랑 먹나 했는데,

이런 맛이라면 술이랑은 좀 어울릴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식사로서는 높은 점수는 줄 수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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