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새로운 장소 찾기 대장정 중입니다..

이번에 찾아가 본 곳은 신도포구 옆에 위치한 도구리알입니다..

도구리는 나무나 돌의 속을 둥그렇게 파내어 돼지나 소의 먹이통으로 쓰는 함지박이란 뜻의 제주어라고 합니다..

웅덩이가 있어서 이렇게 물이 갇혀 있습니다..

이런 곳엔 썰물때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작은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새우나 새끼 물고기 같은 애들이요..

그리고, 이곳 바다는 돌고래가 지나다니는 지역입니다..

운이 좋으면 돌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잡은 새우랑 새끼 물고기입니다..

짝꿍이 잠자리채로 하는 낚시에 빠져버렸습니다..ㅎㅎ

진짜(?) 낚시를 좋아해서 같이 다녀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은 애들 잡다가, 큰거 잡고 싶다고 하면 진짜 낚시로 꼬셔야죠..ㅎㅎ

도구리알과 신도포구 사이엔, 넓은 천연 수영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밀물때 바닷물이 이곳으로 넘어오는거 같습니다..

이 날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아서 무릎까지만 물에 담궜습니다..

물은 햇볕을 받아서 따뜻하더군요..

시원함을 기대했다가 놀랐었습니다..ㅎㅎ

물놀이 하는 사람들 보니까, 전체적으로 수심이 낮은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랑 놀러온 가족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깊은 곳은 어른 키만큼 수심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근처에 이용할만한 화장실이 있다면 참 좋을거 같은데,

그 부분이 좀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양양 with 하림, 세렝게티의 포스터 >

 얼마전에 들었던 양양이란 뮤지션이 공연을 한다길래 달려간 카페 물고기..
게스트가 더 맘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하림과 세렝게티라니~
물고기에 대한 궁금증도 한 몫했다..그 위엔 해피로봇 레코드가 있다지 않은가..
잘하면 페퍼톤스를 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종종 거기 출몰한다는 소문이..)도 갖고 홍대로 향했다..

 같이 가기로 한 일행들과 만나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시간이 5시였던가..공연은 8시..
다행히 책장에 있는 '신의 물방울'이 긴 시간을 심심치 않게 해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세렝게티의 베이시스트 유정균(좌)과 기타리스트 정수완(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세렝게티의 드러머 장동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베이스 대신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베이시스트 유정균 >

 세렝게티의 오프닝으로 공연은 시작이 되었다..
듣고 있으면 어느새 아프리카 세렝게티의 어느 초원으로 순간이동을 시켜버리는 그들..
조용했던 카페를 흥겨운 분위기의 클럽으로 변화시켜버렸다..
베이시스트 유정균은 베이스 대신 첼로를 연주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세렝게티와 함께하는 양양 >

 세렝게티의 노래가 끝난 후 드디어 나타난 양양..
현재까지 나온 앨범은 3곡이 들어가 있는 디지털 앨범이 다라고 한다..
상당히 많은 곡을 들려주었는데, 다 처음 들어본 노래들이라 좋았단 기억만이..ㅎㅎ
아..그 중에 '이 정도'란 곡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싸이에서 양양을 쳐보니, 양양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는데,
역시 페퍼톤스만 판 결과랄까..좀 더 넓게 음악을 들어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세렝게티가 나가고 혼자 노래부르는 양양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두번째 게스트 하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독특한 악기를 연주한 하림, 독특한 모양만큼 독특한 음색을 내던 악기 >

 몇 곡의 노래를 부른 후, 다른 게스트인 하림의 등장..
피아노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은 왜 이리 멋진 것일까..
그리고, 왜 나는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지 않은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연 제목대로 2부에선 양양 with 하림, 세렝게티의 공연 >

 2부에선 공연 제목대로 양양, 하림, 세렝게티 모두가 함께하는 공연이 되었다..
딱 한번 들어본 양양의 음악이라 아직 뭐라고 설명하긴 뭐하지만..
상당히 기대되는 뮤지션이다..공연이 있으면 보러 다녀야겠다..

 카페에서 하는 공연은 클럽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있었다..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역시 공짜라는 것..?ㅎㅎㅎ
앞으로 종종 이런 좋은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연 후 양양과 함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연 후 하림과 함께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