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궁한데 끌려가서 요상한 행사를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밥하기 귀찮으니 뭐 먹고 들어가자~해서..
어떤 맛집을 찾아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제주 삼양에 위치한 춤추는 오병장의 돼지꿈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보통 오병장으로 부릅니다..
한 4~5년전에 아는 형이 데려가 줘서 가본 뒤로,
짝꿍이랑 가야지 했는데, 드뎌 다녀왔네요..ㅎㅎ
메뉴판입니다..
종업원분들 보면 가슴에 명찰이 있습니다..
중대장, 상사 등 명찰에 계급이 적혀있어요..ㅎㅎ
제주 돼지는 굳이 흑돼지를 먹지 않아도, 백돼지도 맛있기 때문에,
세트 메뉴인 오병장 근고기로 주문합니다..
주문하자 연탄불 위에 멜젖을 올려줍니다..
돼지는 멜젖에 찍어야 맛나죠..ㅎㅎ
금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멜젖..
기본 상차림입니다..
계란찜도 하나 나오더군요..
예전에 왔을 때 좋았던게,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는거였습니다..
고기 맛나게 못 굽는 똥손에게는 이런 서비스만큼 좋은게 없지요..ㅋ
뭐, 요즘은 고기 주워주는 곳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목살인데, 이 부분을 솔지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제주시청에 있는 맛집으로 유명한 솔지식당의 솔지가 바로 이거라고 합니다..
600g 인데도, 둘이 먹기에 좀 부족해서 갈매기살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고기가 그램수에 비해 좀 적은 느낌입니다..
고기를 먹고도 부족할거 같아서 물냉 하나 추가합니다..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미각이 뛰어난 짝꿍은 맛이 이상하다고 한 입 먹고 안 먹습니다..
냉면은 안 시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간만에 고기로 배 든든히 먹으니 기분 좋은 포만감이 밀려옵니다~ㅎㅎ
잘 먹긴 했는데, 역시 좀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나목도식당을 한번 가야될거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