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수선화가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

한라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개나리도 피었고, 벚꽃은 준비중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올챙이, 노루도 봐서 반갑더군요..

신제주 인근이라 가까워서 많은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한라수목원입니다..

 

제주 산지 좀 되다보니까, 웬만한 이름 있는 곳은 다 가봤습니다..

그러다가 색다른 재미를 찾았는데, 마을 구경입니다..

산책 겸해서 안가본 마을 찾아가서 골목길 돌아다니는데,

참 색다르고 좋은 경험입니다..

이 날은 제주 하귀를 찾았습니다..

아담한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다리를 넘어가니, 수선화와 야자나무가 같이 있습니다..

색다른 조합인데, 이 조합 이국적이고 괜찮네요..ㅎㅎ

 

저녁 무렵이라 해가 서쪽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좋았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벽에 여러가지 문양을 양각으로 만들어놨더군요..

양각으로 해놓은건 처음 봐서 색다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걸어가면서 예쁜 제주바다도 한번씩 봐줘야죠..ㅎㅎ

구름이 팽낭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줘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제가 제주의 매력 중 하나로 꼽는 팽낭..

어느 마을이던 팽낭 한 그루씩 있어서 좋습니다..

보고 있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어요..

여러분도 관광지 말고 조용한 제주 마을을 걸어보세요..

기분 전환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제주 시골 마을 골목길 걷기..

조용한 곳 좋아하고, 새로운 곳 찾는거 좋아하는 저에게 잘 맞는 일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엔 더욱 알맞는 취미죠..

이날은 어딜 갈까 하다가, 지도 상에서 명월대라는 것을 봤습니다..

제주 서쪽에 위치한 명월마을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해보니 돌로 쌓은 다리가 있더군요..

저 예쁜 다리에 철제 난간이 좀 아쉽더군요..

안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거 같긴 합니다..

명월대입니다..

딱, 우리 선조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란 느낌입니다..ㅎㅎ

 

명월대의 건너편에 이렇게 설명판이 있습니다..

역시나 풍류를 즐기던 곳이 맞습니다..

 

물이 말라있는 하천을 따라 조금 걸어보았습니다..

바로 옆이 도로지만, 계곡을 걷는 느낌이 재밌었습니다..

꽃들을 찍어봤습니다..수선화, 유채꽃, 이름 모를 꽃, 매화..

중산간 지역인데도, 벌써 유채가 폈더군요..

매화도 이제 피기 시작하는거 보니, 곧 입춘이란게 실감납니다..

 

옛 느낌이 나는 가옥과 나무입니다..

마을 안내판입니다..

 

마을 한바퀴 하면서 만난 동물 친구들(개와 고양이)입니다..

버려진 의자에서 자는 고양이가 이 마을의 느낌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ㅎㅎ

털복숭이들 만나면 만져봐야 하는데,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참 아쉬웠습니다..만지고 싶어~ㅠ.ㅠ

2층에 취식 공간이 있는 편의점입니다..

저기서 마을 보며 뭐 먹는 것도 꽤나 괜찮은 경험일거 같습니다..

구름이 이뻐서 한 컷~

 

명월 마을은 참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마을이었습니다..

동네 한바퀴 도는 동안, 새소리가 끊이질 않았구요..

지날 일이 있으면, 잠깐 걷고 가고 싶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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