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방터시장 돈까스집,

이제는 제주의 최고 유명 돈까스집 연돈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예약을 마치고 잠시 중문 가서 바다랑 유채꽃 좀 보다가,

10분 정도 여유있게 다시 연돈으로 돌아왔습니다..

뭐, 이건 그냥 뗄 필요없이 그냥 쭉 붙여놔도 되죠..ㅎㅎ

옆에 있던걸 요렇게 갖다놓았네요..

 

 

가게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남사장님 사진이 반겨줍니다..

여러 유명인들의 사진도 있고요..

연돈의 역사 사진도 있고요..

그 유명한 백종원 대표의 각서가 있습니다..ㅎㅎ

메뉴판입니다..

돈까스를 준비중이신 남사장님 모습이 보입니다..

연돈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홀안내 중인 여사장님과 내부 모습입니다..

여사장님은 정말 홀서빙의 마스터셨습니다..

척~척~일사천리로 해내시더군요..

주방쪽에 준비되어있는 그릇들..

이제 저기에 돈까스가 올라가면 식탁으로 올라오겠죠..

연돈의 등심까스와 치즈까스를 식당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비가 와도 하늘이 예뻤을거 같습니다..

드디어 연돈의 등심까스와 치즈까스를 영접합니다~~~ㅠ.ㅠ

돈까스만큼이나 유명한 카레입니다..

맛있습니다..하지만, 양이 좀 아쉬워요..

처음 예약 주문할 때, 무조건 1인 1개 시키세요..

장국은 그냥 평범합니다..

깍뚜기랑 소스입니다..

이렇게 겨자가 있는 소스는 처음 먹어봤습니다..좋았습니다..

이제 돈까스를 하나씩 뜯어보기로 합니다..

안녕, 치즈까스야~

쭈~~~우~~~욱 늘어납니다..사진보다 훨씬 더 늘어납니다..

치즈까스에 대한 솔직한 평은......약간의 실망입니다..

포방터에 있을 때,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음..치즈가 쭉~늘어나는게 보기 좋아보이긴 하는데, 맛은 살짝 느끼했어요..

그렇다고 치즈의 풍미가 풍족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다시 갈 일이 생긴다면 등심1, 치즈1 말고 등심2로 시켜야겠다..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짜잔~등심까스입니다..

 

등심까스..아니 빵가루 진짜 미쳤습니다..

생긴거부터 미쳤는데, 식감이며 맛이며..하아~~~

그냥 저 빵가루만 먹을래..?해도 돈 주고 사먹을 생각 있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좋았는데,

먼저 입에 와닿는 빵가루가 모든 감각을 강탈해갑니다..

너무나 강렬한 빵가루입니다..

고기는 그냥 부드럽고 좋네..이러고 말아요..

완전히 주객전도된 돈까스랄까요..

내가 빵가루 먹기 위해 텐트까지 쳐놓고, 밤을 샜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반전이었죠..그렇게 약간의 실망 아닌 실망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또 한번의 반전이 있으니..

자기전에 느닷없이 등심까스 안에 있던 고기 생각이 나는 겁니다..

뭐야 이거..;;;

너무나 당혹스럽습니다..

뒤늦게 혀가 고기의 부드러운 촉감과 풍미를 뇌로 보내고 있습니다..

강렬한 빵가루에 넉다운 되어있던 혀란 녀석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고기의 진면목을 뇌에 때려넣고 있었습니다..

와..C..혀야 이 시간에 그러지마..ㅠ.ㅠ

오후만 해도 '에이~줄을 왜 서'에서, 밤에 '다음에 또 서야겠다' 로 바뀌었네요..

자기 전에 정신 차린 혀 때문에 잠들기 참 힘든 밤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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