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바람 쐴 겸 나와서, 가보지 않은 제주의 이곳저곳들을 다녀보고 있습니다..

다닐 때마다 이런 곳이 있다니, 하면서 놀랍니다..

제주가 좁은거 같지만, 이렇게 보면 참 넓구나 싶습니다..ㅎㅎ

서귀포 드라이브를 하다가, 법환포구가 생각나서 들러봤습니다..

법환포구는 제주 이주 초기에 살짝 들러봤던 곳입니다..

몇 년만에 들러봤더니, 정말 많이 바꼈더군요..

엉덕물 앞에 있는 안내문들입니다..

동가름물과 서가름물에 대한 안내가 있고,

별도로 탕 앞엔 엉덕물이란 안내문이 있고,

음..좀 헷갈리게 안내문을 배치해놓았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엉덕물입니다..

용천수라 물이 차가워서 깊은 곳까지 들어가진 못 했습니다..

눈으로 봐서는 깊이는 허리 정도 올거 같습니다..

여름에 아이들이 놀기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엉덕물 옆에도 조그만 탕이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용천수입니다..

크기로 봐서는 옛날에 빨래터로 사용되었을거 같습니다..

내년엔 이곳으로 한번 물놀이를 와보고 싶더군요..ㅎㅎ

원래 김녕 해수욕장을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몇년전에 우연히 발견했던 청굴물입니다..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좌우로 2군데 있습니다..

이곳은 용천수가 솟아나오는 곳입니다..그덕에 물이 아주 차갑습니다..

여기 들어갔다가 바다 들어가면 따뜻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ㅎㅎ

용천수라 물이 짜지 않습니다..용천수는 담수니까요..

그리고, 조석의 차에 따라 물의 높이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밀물에 바닷물이 탕(?)으로 들어가서 물도 조금 짜지기도 합니다..

올여름 최고의 아이템 파라솔!

이곳의 단점은 그늘이 없다는 것, 그거 하나 같네요..

경치도 참 뛰어납니다..

앞은 청량함을 뽐내는 바다, 오른쪽으로는 풍력발전기와 정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끔씩 숭어가 뛰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만 잠깐씩 담구고 놀았는데,

아이들은 그런거 없더군요..그냥 정신없이 물놀이하기 바쁩니다..ㅎㅎ

탕에서 잡은 새우입니다..

탕 안에 새우나 조그만 물고기가 좀 있습니다..

그녀석들 구경하는 재미도 좋더군요..

무더운 여름 사람 많은 계곡을 피해 차가운 물이 기다리는 청굴물로의 피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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