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경면 두모리에 위치한 카페 사분의이 입니다.
짝꿍이 전에 검색해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날 돌고래 보고서 삘 받아서, 바다 보이는 카페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왜 안쪽으로 가자는거지..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본 카페는 뷰맛집이었습니다.
겨울이지만 햇살에 빛나는 마당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날이 좀 풀리기도 했지만요.ㅎㅎ
이곳엔 나무라는 녀석이 살고 있었습니다.
유기견 출신이라 아직 사람에 대해 약간의 경계심은..무슨 조심스런 호기심을 갖고 있어요.
처음엔 제가 먼저 다가갔는데, 나중에는 냄새 맡으러 자기가 먼저 오더라구요.ㅎㅎ
실내는 차분하니 좋았습니다.
이 날 자리잡은 곳엔 예쁜 자개장과 창을 통해 보이는 마당이 시간이 천천히 흐르던 시절로 돌려보내준거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얼그레이 밀크티, 유자차, 에그티르트를 주문했습니다.
차가 참 맛있었습니다. 특히, 유자차의 풍미가 인상적었습니다.
여기는 견주분들이 많이 오시는거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놀기 좋은 마당 때문이겠죠.
가보니 마당에서 한팀이 애견과 함께 하고 있었고,
그 팀이 가니 또 다른 팀이 왔습니다.
나중에 도착한 팀의 아이를 만져보려고 갔는데,
한쪽 눈이..얼마나 아팠을꼬ㅠㅠ
이 아이도 유기견이었다네요.
동물을 저렇게 학대하는 것들은 큰벌 받기를!!!
새로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한거 같아 기뻤습니다.

몇 년만에 찾아온 커리 맛집 라지마할입니다.
신제주에 위치한 커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원래 목표는 갈릭난과 커리 2종류 정도에 라씨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게 눈에 들어왔으니 양고기 세트입니다.
양고기도 조만간 먹어야지 했는데, 잘됐다 싶습니다.
샐러드, 탄두리 램, 램 마샬라, 램 브리야니, 플레인 난, 플레인 라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탄두리 치킨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탄두리 램은 와~죽이더군요.
그리고, 양고기가 이렇게 나온걸 처음 봐서,
비쥬얼부터 너무 좋았습니다.
마샬라 커리는 풍부한 맛이 좋았고,
브리야니는 볶음밥입니다.
밥알이 생긴게 동남아쌀 느낌이라 날아다니는거 아닌가 했더니,
적당한 적당한 수분기와 가벼움이 독특하고 양념과 잘 어울리더군요.
난과 라씨도 굿~여길 왜 몇 년만에 왔는지..
최소 1년에 한번은 와야겠습니다.
아, 먹다보면 양이 정말 많습니다.
다른거 먹다보니 난은 거의 못 먹어서,
싸온 다음 다음 날 시중에 파는 카레랑 같이 먹었습니다.ㅎㅎ
세트에서 조금 아쉬웠던건 난이나 커리를 다른걸로 비꾸지 못하는게 아쉬웠습니다.
추가금을 지불해서 갈릭난이나 다른 커리로 바꿀 수 있다면 더욱 좋을거 같네요.

육지에서 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제주에 놀러왔습니다.
동문시장에 먹거리 사러 간다고 해서 잠깐 보기로 했습니다.
맛집 같이 가면 좋겠지만, 식구들이랑 와서 힘들다고 하네요.
어디로 갈까 하다가 급 생각난 칠성로에 위치한 카페 마음에온이 생각나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좁은 통로를 지나니 나타나는 카페 건물.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아이들 먹으라고 간식도 샀습니다.
음료도 5,6천원 선이고, 간식도 2,3천원 선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 맘에 들더군요.
약과 같운 전통 간식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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