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살살 불어오니,

국물 음식이 땡깁니다..

순대국으로 종목을 정하고 급 제주 순대국 맛집으로 검색해서 한 곳을 찾아냈습니다..

이름은 '수선화식당'

캬~이 심플한 간판이라니~

사실, 이때만 해도 이걸 보고, '이거, 모 아니면 도겠다..'했습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간판과 유리에 붙여진 메뉴 이름들..

하지만, 들어가보고 '아, 여긴 모겠구나!'라는 느낌이 옵니다..

안에 있는 손님이 죄~동네 삼춘들로 짐작되는 겁니다..

잘 찾아온거 같습니다..ㅎㅎ

메뉴판입니다..

순대국밥 1, 따로국밥 1로 주문합니다..

반찬들입니다..

맛집은 반찬들도 참 맛나죠~

순대국밥입니다..

따로국밥입니다..

짠~전체 모음 샷~

처음에 국밥이 나왔을 때, 국물 색깔에서 '오잉?' 했습니다..

흔히 보는 색이 아닌, 짬뽕에 가까운 국물색..

한 모금 떠 먹어봅니다..

음..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새우젓과 들깨가루를 넣으니, 이 녀석이 숨겨뒀던 본색을 드러냅니다..

'와~대박!!!' 

절로 짝꿍과 서로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자꾸자꾸 사람을 끌어당기는 이 마력!

게다가 건더기는 얼마나 실하게 들어있는지,

그 건더기들이 얼마나 잘 삶아져서 부들부들하니 촉감도 좋고, 맛도 좋은지..

이런데가 있다니, 정말 집에서 거리가 있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겨울..아니 언제든 맛난 순대국이 땡긴다면, 여기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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