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주말,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바람 쐬러나갔습니다..

바람 쐬러 나가는 김에 기름 아까우니, 자연스레 외식까지 결정~

맛집 탐방 겸 나들이는 늘 기분이 좋죠..

이 날은 날이 좋아 마음이 살짝 들뜨기까지 했습니다..ㅎㅎ

방향을 어디로 갈까 하다가, 겨울이라 메뉴를 방어로 결정했고,

모슬포로 달렸습니다..

모슬포에서 식사 후 어디 가서 산책할까 하다가, 가까운 송악산으로 달렸습니다..

송악산으로 올때는 둘레길이나 걸을까 했는데, 막상 오니 귀찮습니다..

그냥 바다나 보고, 짝꿍은 빠져있는 어반 스케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의 장소는 송악산 앞에 위치한 산이수동항 입니다..

여기서, 마라도 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마침 여객선이 들어오는게 보이더군요..

시원한 하늘과 바다, 그리고, 형제섬이 보입니다..

이번엔 살짝 앵글을 틀어서 산방산이 보이게 찰칵~

조금 걸어내려가는데, 고양이가 있더군요..

먼가 사진을 아는 듯, 무심하게 사진 예쁘게 나올만한 곳에 자리 잡은 길냥이..

털복숭이를 보면 만져야 하는 불치병에 걸린 저는 본능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어라..?이녀석 도망가지 않습니다!!!

세상에 개냥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조금 만졌더니, 다리에 몸을 갖다 비비고 난리입니다..ㅠ.ㅠ

급기야, 발라당까지도 시전하는 개냥이 녀석..

젤리샷까지 찍게 해주는 어마무시한 녀석입니다..

날 좋은 날, 고양이와 실컷 놀아서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제주 시골 마을 골목길 걷기..

조용한 곳 좋아하고, 새로운 곳 찾는거 좋아하는 저에게 잘 맞는 일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엔 더욱 알맞는 취미죠..

이날은 어딜 갈까 하다가, 지도 상에서 명월대라는 것을 봤습니다..

제주 서쪽에 위치한 명월마을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해보니 돌로 쌓은 다리가 있더군요..

저 예쁜 다리에 철제 난간이 좀 아쉽더군요..

안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거 같긴 합니다..

명월대입니다..

딱, 우리 선조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란 느낌입니다..ㅎㅎ

 

명월대의 건너편에 이렇게 설명판이 있습니다..

역시나 풍류를 즐기던 곳이 맞습니다..

 

물이 말라있는 하천을 따라 조금 걸어보았습니다..

바로 옆이 도로지만, 계곡을 걷는 느낌이 재밌었습니다..

꽃들을 찍어봤습니다..수선화, 유채꽃, 이름 모를 꽃, 매화..

중산간 지역인데도, 벌써 유채가 폈더군요..

매화도 이제 피기 시작하는거 보니, 곧 입춘이란게 실감납니다..

 

옛 느낌이 나는 가옥과 나무입니다..

마을 안내판입니다..

 

마을 한바퀴 하면서 만난 동물 친구들(개와 고양이)입니다..

버려진 의자에서 자는 고양이가 이 마을의 느낌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ㅎㅎ

털복숭이들 만나면 만져봐야 하는데,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참 아쉬웠습니다..만지고 싶어~ㅠ.ㅠ

2층에 취식 공간이 있는 편의점입니다..

저기서 마을 보며 뭐 먹는 것도 꽤나 괜찮은 경험일거 같습니다..

구름이 이뻐서 한 컷~

 

명월 마을은 참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마을이었습니다..

동네 한바퀴 도는 동안, 새소리가 끊이질 않았구요..

지날 일이 있으면, 잠깐 걷고 가고 싶은 마을입니다..

​주말을 맞아 간만에 데이트 모드입니다..ㅎㅎ

맛난 점심을 먹고, 짝꿍이 가보니 좋았다고 했던 카페, 

제주 조천에 위치한 시인의 집을 갔습니다..

2층짜리 건물이 있고, 뒤에 사람이 있는 쪽으로 가면 카페가 있습니다..

​가게도 예쁜데, 바다랑 오리에 정신이 팔려서,

가게 내부나 외부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입니다..덩치가 꽤 크더군요..

가게에 잘 안 있는 걸로 보아선, 밥만 주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있던 가옥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었더군요..

이 공간은 뒷마당쯤 되는 공간을 활용해서 바로 앞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카페 창문을 열고 한 컷~
돌담이 있고 바로 바다..바닷물입니다..
이런 바다 앞은 생각도 못 해봤네요..ㅎㅎ
철새 도래지인지..ㅎㅎ
바로 앞에 오리들이 열심히 헤엄치면서 해초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가마우지는 열심히 잠수하고,
갈매기는 날아서 지나가고..
오랫만에 하늘도 맑아서 너무나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나무를 살려서 마무리를 했더군요..

이 나무가 어디까지 자랄지 궁금해집니다..ㅎㅎ

​​​

​​

뎅유지 에이드입니다..

이한치한~ㅋㅋㅋ​​

이날처럼 맑은 날 어울리는 청량한 맛입니다..

​청귤차입니다..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수선화와 뎅유지 에이드..​

​사장님이 귤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눈 내린 한라산이 너무 예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에서 짝꿍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장..

그러나, 너무나 머네요..

정말 예뻤는데..ㅠ.ㅠ



제주도에서 고양이들의 천국 중 하나인 바람카페를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가서 누나랑 신나게 수다 떨었네요..

오름 동호회 활동을 마치고, 

한 회원님께서 근처에 이색 카페가 있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이름부터 송당 나무 카페..식물이 가득할 거 같은 이름이에요..

도착해보니 간판부터 다르네요..ㅎㅎ

카페 외관에서부터 색다른게 느껴집니다..

유리로 외관을 덮은 카페들도 많긴 합니다만..

화초들이 많아서인지, 여기는 유독 카페보단 온실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카페 옆 공터엔 이렇게 많은 수의 식물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페 앞쪽으로 잔듸 마당과 그 옆에 작은 길이 나있고, 

그 작은 길 옆으로는 예쁜 꽃들이 반겨줍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그렇지 날이 좋으면 상당히 좋을거 같습니다..

카페에서 피크닉 매트도 빌려준다고 하니, 

볕 좋은 날, 잔듸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예쁜 꽃 한 컷~ㅎㅎ

카페 내부입니다..

다락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거 같습니다..​

​내부에도 꽃~꽃~

이 꽃은 떨어진 꽃이 저렇게 세워놓을 수 있어서, 찍어봤어요..

모양도 독특한데, 직립 기능까지..재밌는 꽃이었어요..​

자연에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당연하게 고양이들이..ㅎㅎ

다락쪽이 아지트인거 같습니다..캣타워도 있고, 의자에서 자는 녀석도 있고..

1층 바닥에 애들 사료 놓는 곳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ㅎㅎ

오름 동호회 다니면서 괜찮은 식당 많이 알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카페도 알게 되었네요..^^


친구가 육지에서 놀러와서 간만에 여행자 모드 온~

애묘인인 친구라 고양이 보러 바람카페를 갔습니다..

꽃사과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이렇게 많이 피는줄은 몰랐네요..​

나 왜 꽃사진을 근접으로 안 찍은거지..?ㅠ.ㅠ

언제나 경겨운 그 곳입니다..ㅎㅎ​

카페 터줏대감 까뮈가 낳은 새끼들이 꼬물꼬물 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 5~6주 되는 아갸냥들..

솜뭉치들이 폴짝거리는게, 심쿵심쿵~

지금까지 까뮈 애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털이 복실복실한 아이는 처음 봅니다..

아빠가 어떤 녀석일지 궁금하더군요..ㅎㅎ

​​이녀석은 근처에서 업어온 업둥이라고 하네요..

예쁜 아가 까뮈 밑에서 잘 자라렴~​

​까뮈와 초코

유일하게 엄마 닮은 초코

보는 방향도 같네~ㅎㅎ​

아가들 맘마 시간

열심히 꾹~꾹~

쯉~쯉~​

언제 봐도 참 까뮈는 대견해요..

어쩜 애들을 이리 잘 키우는지..ㅎㅎ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주 오시면 이곳은 꼭!들러보세요~




바람카페라 쓰고, 고양이 카페라고 읽는 그 곳ㅎㅎ
내 마음 속 고향~^^


호떡 하나 내놔~풋 쳐 핸썹~


절묘한 타이밍~까뮈 혀 귀염 터짐!^^


꽃과 사투중인 막내ㅎㅎ




사랑해~
응~나두~


하..착한 우리 아수라..
애들 젖 먹이느라 뼈만 남았는데도,
계속 먹게 해주고..
그만 좀 먹어라 이 돼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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