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향운동장 근처에 위치한 별오름입니다..

초롱이 산책시키러 오면서 저기 한번 가봐야지..했던게 벌써 8년이네요..ㅎㅎ

집에서 뭐 차려먹기 귀찮고 맛집 검색도 싫어서 어쩌나 하고 고민하다가,

드디어 떠올린 겁니다..가자~별오름!

결과적으로는 안 떠오는게 좋았을텐데..였지만요..

가게 외관입니다..

주문은 각 테이블마다 있는 테블릿으로 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고기 가격은 별도의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육식당이라 저렴함을 생각하고 왔는데,

여기부터 생각하고 동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전체 상차림입니다..

이렇게 차리고 2~4인일 때, 12,000원을 받더군요..

짝꿍이랑 둘이 가서 기본으로 12,000원을 깔고 가자니,

이때부터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처음 오니까 최대한 여러가지 맛보기 위해서 돼지모듬을 시켰습니다..

오겹, 목살, 항정, 가브리, 갈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진짜 고기가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나..싶습니다..

제주에서 어떻게 이런 고기 맛이 나오지..???

제주 돼지고기의 명성에 아주 크게 먹칠을 하는 고기입니다..하아..

입가심이라도 하려고 냉면을 하나 시켰습니다..안 그랬어야 했는데..

마트 가서 파는거 아무거나 사서 집에서 해도 이정도가 아닌데..

냉면이랑 먹을려고, 돼지목살양념을 주문했습니다..

양념은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게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고기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안 와졌던게 본능적으로 알았던거 같습니다..ㅋㅋ

앞으로 초롱이 산책시킬 때, 지나가면서 한숨 쉬면서 지나칠거 같습니다..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서 불판을 샀..었습니다..그게 4월쯤이었던가......

그걸 이제야 사용해보네요..ㅎㅎ

애정하는 장소로 왔습니다..

햇볕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그늘막도 폈습니다..

바람이 옆에서 좀 불어서, 부르스타 불이 힘을 못 쓰더군요..

그래서, 한쪽 면을 사이드 스크린으로 막았습니다..

불판 온~고기와 김치도 온~

한 정육점에서 오겹살 할인 행사를 하길래, 슬쩍 업어왔습니다..

먹고 운전해야하니 음료는 탄산으로~

제주 사는데, 고기 먹을 때 바다 정도는 보면서 먹어야죠..ㅎㅎ

한쪽면 익었으니, 뒤집어~

잘 잘라주고, 가지런하게 세팅..

보기 좋은 고기가 맛도 좋은 법이죠..

짜잔~오겹살 김치 말이입니다..

뭐, 말이 필요 없는 맛이었습니다..

자주 나오고 싶지만, 너무 덮네요..

여름이 좀 지나갈때쯤 다시 나가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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